본문 바로가기 하위 메뉴 바로가기

KIOST

모바일메뉴열기

NEWS & ISSUE

해양과학기술의 글로벌 리더 KIOST 기관소개 및 뉴스 & 이슈를 안내해드립니다.

메인바로가기

RESEARCH

해양과학기술의 글로벌 리더 KIOST 연구를 안내해드립니다.

메인바로가기

EDUCATION

해양과학기술의 글로벌 리더 KIOST 교육을 안내해드립니다.

메인바로가기

50th anniversary

해양과학기술 50주년 홈페이지를 안내해드립니다.

메인바로가기

교육정보

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 Technology

고래, 어디까지 알고 있니?

  • 조회 : 135192
  • 등록일 : 2022-10-04

고래, 어디까지 알고 있니?

최근 종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는 고래를 사랑하는 주인공 ‘우영우’가 수많은 고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 덕분에 남방큰돌고래뿐만 아니라 향고래, 대왕고래, 긴 수염고래, 범고래, 상괭이까지 다양한 고래들에 대해 알 수 있었는데 좀 더 정확한 고래에 대한 상식을 알아보자.

사진1: 향고래 / 출처: 국립수산과학원

사진1: 향고래 / 출처: 국립수산과학원

고래는 포유류   

고래는 바다에 살고, 지느러미도 있지만 포유류다. 물고기처럼 알을 낳지 않고 새끼를 낳는데 새끼고래는 사람처럼 엄마 배 속에서 태어나 젖을 먹고 자란다. 물고기 몸에는 비늘이 있지만 고래의 몸에는 없고, 물고기에는 아가미가 있어 물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지만, 고래를 그럴 수 없다. 진화하면서 숨을 오랫동안 참을 수 있게 되었지만 숨을 쉬기 위해서는 수면으로 올라와야 한다. 고래가 숨을 뿜어내는 콧구멍이 있는데 이를 ‘분기공’이라고 부른다. 포유류는 항상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땀을 흘리며 조절하는데, 포유류인 고래는 땀을 흘리지 않는다는 것이 다른 포유류와의 차이점이다. 고래의 땀샘은 퇴화하여 땀을 흘릴 수 없는데 대신 땀을 통한 체온 조절이 아닌 피하지방이 얇은 꼬리지느러미나 가슴지느러미 등의 혈액량을 조절해서 체온을 조절한다고 한다. 더울 때는 혈관을 확장하여 혈액의 양을 늘려 열을 발산하고, 또 반대로 열을 보존하고 싶을 때는 혈관을 수축시킨다. 고래는 약 5천만 년 전 육지의 포유류에서 완벽하게 물속 환경에 적응하여 진화한 동물이다. 순환 & 호흡계통의 다양한 변형을 거쳐 현재의 고래는 혈액량이 많고, 갈비뼈가 유연하며, 근육과 폐에 많은 양의 산소를 저장할 수 있게 되었다. 새끼고래가 어미 고래의 배 속에 있을 때 보면 작은 뒷다리 같은 것이 두 개 달려 있는데 이게 바로 한때 고래에게 다리가 네 개 있었다는 증거라고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물갈퀴와 비슷한 다리 4개가 달린 4,300만 년 전의 고래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육지에서 바다로 터를 옮기며 진화한 고래. ‘고래가 어떻게 바다에 적응했을지를 알면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연구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2013년 KIOST에서 해양생명체 중 인간과 같은 포유류인 고래의 유전체적 특성을 세계 최초로 파악하는 데 성공하였다. 포유류에는 22가지 섬유아세포 성장인자가 있는데 22개의 섬유아세포 성장인자는 약간씩 기능이 다르지만 주로 세포가 성장하는 데 관여하고 대사를 조절하거나 모양이나 형태를 바꾸는 등 생리 조절작용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단백질이다. 22가지의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중에서 21번을 고래 유전자와 단백질 구조를 이용해서 개선된 단백질을 만들고 이를 쥐에 실험한 결과 대사질환을 완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사진2: 고래의 크기 / 출처: 나는 알아요. 고래 편 (사파리 출판사)

사진2: 고래의 크기 / 출처: 나는 알아요. 고래 편 (사파리 출판사)

사진3: 수염고래와 이빨고래의 차이 / 출처: 나는 알아요. 고래 편 (사파리 출판사)

사진3: 수염고래와 이빨고래의 차이 / 출처: 나는 알아요. 고래 편 (사파리 출판사)

다양한 고래의 종류   

고래는 전 세계 90여 종류가 있고, 크기도 다양하다. 어마어마하게 몸집이 큰 고래가 있는가 하면 몸집이 아주 작은 고래도 있다. 고래 가운데 몸집이 가장 큰 대왕고래(흰긴수염고래)는 몸길이가 30미터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동물이다. 대왕고래의 몸길이는 버스 세 대를 한 줄로 세워 놓은 것과 비슷하다. 고래를 구분할 때는 크게 수염고래와 이빨 고래로 나눈다. 수염고래의 종류는 대왕고래, 흑동고래, 긴수염고래 등이 있고, 입 안에 길고 억센 털이 800~1,000개쯤 나 있다. 이빨 고래는 향고래, 범고래, 돌고래 등을 말하며 이빨이 100~200개쯤 있다.

사진4: 이빨 고래인 범고래

사진4: 이빨 고래인 범고래

고래도 충치가 생긴다?   

이빨고래류(돌고래) 중에서 간혹 충치에 걸리는 고래도 있다고 한다. 고래의 이빨을 절단해 보면 이빨 안쪽에 검게 상한 흔적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고래의 충치다. 인간이 충치가 생기는 이유는 우리가 섭취한 음식의 찌꺼기가 입속에 남아 이를 양분으로 세균이 증식해서 생기게 되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고래도 충치가 생긴다는 사실은 알아내었지만 왜 충치가 생기는지를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일부에서 추측하기론 육상의 야생 동물에 비해 고래 먹이는 섬유질이 적어서 충치가 생긴 것이라는 설과, 바닷물에 강하고 특유한 균류가 고래의 입속에 있어서 이빨을 상하게 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출처: ‘바다지식백과’ 해양수산부 & 사파리 출판 ‘나는 알아요. 고래 편’ 바바라 반 리넨 지음

목록

담당부서 :  
홍보문화실
연락처 :  
051-664-9071
최종수정일 :
2024-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