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국내 최초 장거리드론 개발·시험비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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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9-04-25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하 KIOST, 원장 김웅서)은 국내 최초로 2시간 이상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VTOL(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수직이착륙) 드론’을 개발하여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KIOST 이용국 박사(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수평날개와 1개의 가솔린엔진을 이용하는 고정익1) 기체에 회전익 쿼드콥터2)를 접목하여, 협소한 공간에서도 수직방향의 이·착륙이 가능하고 이륙 후 고정익 모드로 변환하여 고속으로 2시간 이상의 장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VTOL 드론’을 개발했다.
1) 고정익: 일반 여객기나 전투기 같이 동체에 날개가 고정된 비행체로서 주로 날개의 양력을 이용하여 비행함
2) 쿼드콥터(Quadcopter): 4개의 회전날개를 이용하여 이륙하고 추진하는 멀티콥터
기존의 드론은 배터리를 이용하여 전기모터를 동력으로 사용하여 비행시간은 약 30분 내외의 한계를 보였다. KIOST의 ‘하이브리드 VTOL 드론’은 기존의 배터리와 함께 소형 가솔린 엔진을 같이 탑재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드론으로, 평가비행에서 최대 시속 110km의 속도와 항속 80km의 시속으로 총 2시간 30분을 비행했다. 또한 2시간 30분의 비행 동안 탑재한 1.8 리터의 연료 중 0.8 리터 만을 사용하여 시험비행 이상의 장거리 비행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하이브리드 VTOL 드론’의 개발은 무인비행체(드론)에 의한 활동 영역을 기존의 육상 가시권 내에서 해상은 물론 육상의 비가시권 영역에까지 크게 확대하는 데 그 의의가 있으며, 특히 해양 환경조사·선박 감시·해양 안보 등 현안의 해결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김웅서 KIOST 원장은 “최근 각종 사고 등 일상생활 속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관련된 문제해결을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데, 향후 드론을 활용한 과학기술적 대안을 제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며, “해상은 물론 육상에서의 광역감시 및 정찰·안전 관리·환경 모니터링·통신망 중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적용을 위해 KIOST의 우수한 센서 최적화 기술을 바탕으로 각각의 활용 목적에 최적화된 드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동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지원으로 수행된 ‘드론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KIOST와 ㈜비엔티가 주관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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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