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어류질병 개선 신소재 ‘SmP’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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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9-11-04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하 KIOST)은 새로운 해양 원천소재를 발견하고, 3년여 간의 연구로 어류 질병 개선과 부화율 상승 등 면역력과 생존률을 높일 수 있는 활용법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KIOST 제주특성연구센터 강도형 박사 연구진은 지난 2015년 스피룰리나의 항산화·면역조절 기능·중금속 배출 기능 등에 착안하여 해양 신소재인 ‘SmP‘*의 추출에 성공했다.
이후 연구진은 제브라피쉬**를 대상으로 SmP를 처리하여 부화율·질병 저항력·면역력 증가 등 치어와 성어의 생존률이 모두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 SmP: 미세조류 펙틴(Spirulina maxima Pectin)
** 제브라피쉬(Zebrafish): 알부터 배아, 성체에 이르는 모든 발단 단계를 관찰하기 용이하고 온몸이 투명하여 약물이 체내에서 작용하는 것을 육안으로 살필 수 있어 척추동물 유래 유전자 대상 연구의 모델로 많이 활용됨
특히 에드워드병***을 유발시키는 에드워드균(Edwardsiella piscicida)과 에어로모나스균(Aeromonas hydrophila)에 감염된 치어에 SmP를 처리한 결과 치어의 누적 생존률은 평균 33-67%가 증가했고, 질병 초기의 치어는 누적 생존률이 각 균의 감염 치어 대비 93.3%와 60.0%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SmP 처리된 제브라피쉬는 면역 관련 유전자가 증가했으며, 특히 치어는 항균효소·당단백질(뮤신)·사이토카인·항산화물질 등의 유효성분이 평균 2배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 에드워드병(Edwardsiella tarda): 치어-성어에서 여름철 많이 발생하며, 지느러미 및 복부 발적 및 충혈·복부팽만·탈장 등을 발생시키는 질병
연구 책임자인 강도형 박사는 “국내 양식어업 어가들이 겪고 있는 고수온기 폐사와 넙치 육상양식장의 질병개선 측면에서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소재로 판단되고, 일반 화학약품 및 항생제 처리가 아닌 생분해성 천연물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이기도 하다.”라며, 향후 원천소재 기술을 활용한 후속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동 연구는 KIOST의 ‘해양바이오 기반 청정 기능성·산업소재 대량생산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해양수산 분야의 유명학술지 ‘Fish and Shellfish Immunology’의 2019년 9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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