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해양과학기술 배우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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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0-05-20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하 KIOST)이 5월 20일, ‘세계인의 날’을 맞아 KIOST에서 우리나라의 선진 해양과학기술을 배우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과 LPEM*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우리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인 ‘세계인의 날’의 의미를 되짚어 본 것이다.
* LPEM: London Protocol Engineering Master of Project Administration
미얀마, 페루, 피지 등 7개국에서 온 9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은 소속 국가의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으로, KIOST에서 운영하는 런던의정서 경영공학(LPEM)과정을 통해 2년간 연안공학과 해양환경분야의 기초이론부터 런던협약의정서 내용 및 국가별 실제사례를 공부하고 있다.
LPEM은 런던협약·의정서 사무국에서 런던의정서 준수를 위해 KIOST를 학위과정 운영기관으로 선정하여,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의 일반 석사과정으로 2018년 9월에 개설되었다. 이번 교육과정은 개발도상국이 해양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하고, 런던의정서 준수를 위해 필요한 선진 지식을 공유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학생들은 자국의 해양 현황을 분석하고 해결하는 내용을 주제로 토론과 보고서 작성 등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지식습득 뿐만 아니라, 이론으로 배운 내용을 실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학생들은 학회에 참가하여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전공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주 2회씩 진행되는 한국어 수업을 통해 한국 문화와 생활에 적응 중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고군분투 중인 우리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하는 등 우리나라의 사회 현안에 대한 이해와 문화체험의 기회도 갖고 있다.
오는 7월, 2년간 학위과정을 마치고 미얀마항만공사로 복귀하는 Khin Myat Noe 학생은 “양곤강 하구 바닥에 폐기물 및 유해물질 등이 많이 쌓인다. 선박의 입출항을 위해 매일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데, 이들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그 간 고민이 컸다.”며, “한국에서 해양쓰레기 관리를 주제로 집중적으로 공부했는데, 본국에 돌아가면 배웠던 지식을 활용하여 해양쓰레기를 정화하고 재활용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정현 원장 대행은 “과거 우리나라가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지원을 떠올리며, KIOST의 우수한 해양과학기술을 도움이 필요한 국가와 나누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해외국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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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06